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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 글로벌 반도체 밸류 체인 ETF

by 돈잣말 2023. 12. 30.

이번 글에서는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의 기초 정보와 투자 아이디어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난번 글에서 다뤘던 KODEX 미국 반도체 MV랑 비슷한 듯 다른 ETF라서 비슷한 시기에 사서 비교해보고 싶었다. 

 

 

왜 글로벌 반도체 ETF 섹터에 관심이 있느냐는 이전 글(KODEX 미국 반도체 MV ETF)에 자세히 써놨으니 이번 글에서는 생략한다.

 

썸네일

 

 

1.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의 기초 정보

기초 지수: PHLX Semiconductor Sector 지수 (원화 환산)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산업분류벤치마크 섹터 기준 반도체에 속하는 기업으로 시가 총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수는 수정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상위 5개 종목은 8%, 나머지 종목은 최대 4%의 상한이 적용되어 있어 지수 내의 종목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기 변경은 연 4회 (매 3, 6, 9, 12월)에 있다.

 

 

KODEX 미국 반도체 MV와 비교했을 때 기초 지수는 다르지만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들은 거기서 거기일 거라 실제로 투자하는 종목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비중이 다를 뿐. 그리고 수정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상위 종목과 하위 종목의 비중 상한이 정해져 있어 ETF 내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들에 비교적 골고루 투자할 수 있으며, 정기 변경도 연 4회로 반기 변경이었던 미국 반도체 MV보다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가총액

15,901억 원(2023년 12월 29일 기준, ETF 812 종목 중 15위의 시총으로 높은 수준이다.)

 

총 보수

상품 설명에 고지된 총보수는 연 0.49%이지만 TER에 매매수수료까지 더하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수수료율은 0.7174%로 높은 편이다. 

 

분배금

매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지급

 

환노출/환헷지 여부

환노출

 

2.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를 통해 투자하는 기업들 

구성 종목과 비중

2023년 12월 29일 기준 구성 종목 상위 종목들이다. 비중 상한 8%라더니 넘는데 각 주식의 시총에 따라 다음 정기 변경 때 조정될 것 같다. 미국 반도체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KODEX 미국 반도체 MV ETF와 상위 종목은 비슷하지만 투자 비중에서 차이를 보이고, 하위 종목들은 편입되어 있는 기업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 구성 상위 종목
출처: ETF Check

 

 

수익률

이 수익률 그래프는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가 2021년 4월에 상장했을 때 샀을 때 대비 현재 수익률을 알려준다. 지난번에 봤던 미국 반도체 MV ETF 차트와 비슷하다. 두 ETF 상품이 담고 있는 상위 종목이 비슷하기 때문일 테다.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수익률
출처: ETF Check

 

그래서 두 ETF의 차트를 붙여봤다. KODEX 미국 반도체 MV가 항상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보다 높았다. 타이거가 정기 변경이 잦아 시장에 대한 대응이 빠를 것 같았는데 시가 총액이 큰 비중을 따라가는 게 상승은 물론 하강 국면에서도 더 나은 것이었나 보다. 

미국 반도체 ETF 2종 차트 비교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수익률 그래프는 어차피 과거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참고는 하되 미국 반도체 섹터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상황에 맞게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결론 

 

 

 

미국 반도체 ETF 수익 현황

결론적으로 내 계좌 속 정찰병들의 수익률이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비슷한 시기에 관심을 갖고 보긴 했지만 10월 초에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를 샀고, 반도체 섹터가 전반적으로 오르던 중인 같은 달 중순 이후와 11월에 KODEX 미국 반도체 MV ETF를 나누어 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가격에 샀다. 이렇게 비교를 안 해봤으면 수익률만 보고 결정할 뻔했다. 

 

 

만약 둘 중 하나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율이 낮은 KODEX 미국 반도체 MV가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더 유리한 조건일 것 같다. 하지만 과거의 차트가 비슷하게 흘러왔던 것을 보면 어차피 수익률은 비슷하게 흘러가니 담고 싶은 기업의 비중이 더 높은 ETF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나의 정찰병을 통해서 보듯 수익률은 매수하는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번 글에 이어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ETF까지 살펴본 것은 비슷한 종목과 수익률의 ETF 사이에서 최종 수수료율에 따라 수익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음 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 공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