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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이란 무엇인가

by 돈잣말 2023. 12. 19.

30대 직장인의 돈에 대한 혼잣말

 

금융 바보라서 채권이 뭔지는 알지만 뭔지는 잘 모른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채권이 '돈을 빌리고 발행하는 증서라는 것' 외에 어떻게 굴러가는 상품인지 잘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설마 나만 그래?) 특히 금리가 어쨌다는 건지 헷갈려서 IRP 안전자산 공부할 때부터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참에 채권에 대해 공부해서 그 부분을 해소해보려고 한다. (모르면 이제부터 알면 된다.)

 

 

 

채권에 대해 정리해 보자.

 

썸네일

 

 채권이란 무엇인가 

채권은 돈을 빌리고 발행하는 증서다. 개인 간의 금전 거래에서 차용증을 쓰듯 국가 혹은 지자체나 회사, 금융 기관 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차용 증서. 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❶ 발행 주체가 있고, ❷ 만기 기한이 있으며,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나타내는 ❸표면 금리가 있다.

 

채권은 ❶ 누가 발행하느냐와 ❷상환 기한(만기)에 따라 약속되는 이자인 표면 금리(발행 금리)가 달라진다. 

 

❶ 채권의 발행 주체

채권은 누가 발행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분류된다. 발행 주체가 국가면 국채, 지자체면 지방채, 공사면 특수채로 나뉘며 여기까지가 공채다. 일반 회사가 발행하면 회사채, 금융 기관이면 금융채, 은행이면 은행채라고 불리며 사채로 분류된다. 여기서 사채의 한자는 회사채를 뜻하는 社債(모일 사, 빚 채)이다. '개인 간의 사사로운 빚'을 뜻하는 사채와는 한자부터 다르니 혼동하면 안 된다.

 

표면 금리는 발행 주체의 신용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쉽게 말해 신용 등급이 높을수록 즉, 발행 주체가 망할 확률이 낮을수록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정부가 발행한 채권은 국가가 망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금리가 낮다. 신용 등급은 최상인 AAA부터 최하인 D등급까지 세분화되어 있는데 이 중 BBB- 이상이 투자 적격 등급이다. 그 이하의 신용 등급에 속한 발행 주체는 개인이 접할 기회가 잘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신용 등급은 채권을 발행할 때 평가되기 때문에 만기가 오기 전에 등급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채권 투자의 리스크는 발행 주체의 신용 등급 하락 혹은 부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❷ 채권의 만기

채권의 만기는 1년 이하의 단기 채권부터, 중기, 장기 채권까지 다양하게 있으며 채권의 상환 기간에 따라 이자가 달라진다. 1억을 빌려주고 3개월 뒤에 돌려받는 것과 10년 뒤에 돌려받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돈을 받지 못할 위험성은 만기가 길수록 커진다. 따라서 이자는 위험성이 높은 만기가 긴 채권에 더 높게 책정된다.

 

같은 발행 주체가 발행한 채권이라면 만기 기한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진다. 

 

❸ 표면 금리

채권 금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고 종합해 보니 이걸 부르는 말이 다양하고 거래가 되기 때문에 주식처럼 생각해서 헷갈리는 것 같다.

 

우선 채권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면 좀 쉬워진다. 채권에는 발행 주체와 상환일(만기)과 이자율이 기재되어 있다. 즉, 채권에 적혀 있는 내용은 발행할 때 정해져서 만기까지 바뀌지 않는다.

 

 

채권 설명 이미지

 

 

예시의 채권은 3년 만기에 연 이자율이 10%이며, 3개월 단위로 이자가 지급되는 3개월 이표채라고 설정했다. 그러면 1년 동안 원금 1,000만 원의 10%에 해당하는 100만 원을 3개월마다 한 번씩(1년에 4번, 회당 25만 원씩) 나눠 받고 만기 때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받는다는 뜻이다. 발행할 때 투자해서 만기까지 유지 시 1,000만 원을 투자해 받는 수익금은 300만 원이 된다.

 

 

이 채권의 표면 금리는 10%다. 표면 금리는 다른 말로 표면 이자, 쿠폰 금리, 발행 금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3개월 이표채: 연간 이자를 나누어 3개월마다 한 번씩 지급하는 채권. 이자는 꼭 3개월마다 돌려받는 것이 아니라 4개월, 6개월 등 다양한 기간이 있다고 하며, 근래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증가에 따라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는 1개월 이표채도 있다고 한다.

 

 

이상으로 채권의 기초에 대해 정리했다. 채권은 개인 간에 거래가 가능하다. 즉 발행된 가격보다 싸게 혹은 비싸게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에 거래를 했든 이자와 만기에 약속된 돈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거래 금액에 따라 최종 수익, 수익금은 달라질 수 있는데 투자를 하려면 이 부분을 이해해야 한다. 이미 글이 길어졌으니 그 부분은 다음 글을 통해 공부할 계획이다.